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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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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날 들린다 나를 향해 오는 파도소리 보인다 너를 향한 잔잔한 파도 물결 너를 항상 기다리는 날들이 힘들어도 너를 보는 순간 세상의 하나뿐인 너를 손잡는 시간 너는 나를 안아주네 사랑한다고 나를 안아주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날 MOLESKINE Diary│잔잔한 파도소리마저 나를 안아주네
당신과 떨어져 있는 시간들도 사랑을 하게 되면, 모든 것들이 당신과 연결되어 생각하고 느끼게 됩니다. 당신과 떨어져 있는 시간들도 나에겐 언제나 불안한 마음들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당신 생각뿐인 것도 모두 다 당신을 생각하게 됩니다. 곁에 있으면 그저 좋은 것을 곁에 없어도 그리워하는 시간들을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날들 모두 모아 힘든 나를 안아 주는 당신. 그래요 당신은 나에겐 빛이에요 마치 성운 같은 구름처럼 복잡한 내 마음들도 안아주는 빛이라는 것을. 당신과 떨어져 있는 시간들도 MOLESKINE Diary│마치 성운 같은 구름처럼 복잡한 내 마음들도
나에게 빛나는 것과 빛이 온다는 것 당신을 처음 만날 날 햇살은 따사로웠고 하늘은 파란 하늘 그리고 태양은 빛나고 햇살은 당신에게만 비추는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을 따라 당신을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당신에게 처음 말을 건넨 날 나의 심장은 두근두근 세상의 모든 하늘은 당신을 향해 감추어둔 햇빛을 보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을 따라 당신을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나에게 빛나는 것은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고 나에게 빛이 온다는 것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입니다. 그래요.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눈부신 빛 그 자체랍니다. 나에게 빛나는 것과 빛이 온다는 것 MOLESKINE Diary│언제나 당신은 나에겐 빛 그 자체
8월,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서 8월 여름날의 파란 하늘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서 낯선 도시의 한가운데를 걸어갑니다. 걷다가 하늘을 바라보며, 걷다가 예쁜 건축물들을 바라보며, 걷다가 살짝 불러오는 산들바람 같은 시원함을, 걷다가 당신의 얼굴을 살짝 바라봅니다. 8월 여름날의 여행 같은 하루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당신과 늘 함께라서 하루의 시작과 끝은 당신을 그리워하는 파란 하늘 같습니다. 8월 여름날의 파란 하늘 우리는 같은 파란 하늘 아래서 사랑의 큐피드 같은 아름다운 구름의 선물을 봅니다. 곧 다가올 8월의 여름날에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당신과 함께 블루 스카이 하트를 보면서 걷다가 사랑스러운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그런 8월 여름날의 여행 같은 하루가 또 오기를... 8월,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서 MOLESKI..
생각나니? 한 여름날 밤하늘에 빛의 도장을 당신과 함께 떠난 어느 여름날 한 여름날의 추억들을 만들어 가던 시간들이 그때를 지나서 되돌아보니 항상 우린 함께였지. 번개처럼,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들도 그 시절로 돌아가 생각해 보니 다 소중한 우리 시간들이었음을... 여름 한 밤하늘 위에 번쩍 순간적 광채가 사라지고 잠시 후 그 자리에 또 한 번의 번개가 하늘에 빛의 도장을 찍었지. 그게 자연이 준 아름다운의 한 순간. 그 한순간이 바로 아름다운 당신의 모든 것이었서. 수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내 마음 깊이 알게 되었으니깐. 한 여름날 밤하늘에 빛의 도장이 당신의 그리움 되어 라이트닝처럼 눈감아도 내 마음에 그대로 남아있네. 지워지지 않는 그날 한 여름날의 여행 추억들을 가득 담은 잔상의 선명함처럼... 생각나니? 한 여름날 밤하늘에 빛의..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건 답답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건 내 의지가 아닌 것임을 보고 싶고 그리워서 올려다본 미어지는 하늘의 먹먹함마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의 빛으로 온통 물드네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건 MOLESKINE Diary│미어지는 하늘의 먹먹함
당신 생각합니다 도시, 해안가, 산, 시골, 어디에 있든, 퇴근길 놀을 마주하며 피아노곡을 들으면서 드라이브하면 당신 생각이 납니다. 긴 하루의 시간이 지나고 또 내일이 오고, 그렇게 당신을 만날 수 있는 날을 캘린더를 보면서 또 하루를 견딥니다. 퇴근길에 놀을 마주하면 당신의 그리움에 대한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 흔들림은 당신을 마지막에 본 날에 대한 희미해지는 기억들을 붙잡고 잊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거 아나요? 지구상 어디에 있든, 당신이 있는 도시와 나라의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당신을 볼 수 있는 긴 거리라도 당신을 잠깐이라도 볼 수 있다면, 당신을 만나러 가는 모든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늘 그래듯이 진심을 다해 당신 생각합니다 MOLESKINE Diary│지구상 어디에..
병들고 낡고 힘든 숨을 내뱉는다 해도 오래전 기억 하나만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서요 당신이 나에게 해준 말 한마디를 "항상 당신 곁에 함께 있을게요" 뿌리 깊은 나무는 세월이 흘러가도 혼자 마음이 아파도 혼자 당신을 기다려도 몸의 상처와 아픈 곳이 있어도 묵묵하게 제자리를 지킵니다. 그대를 위해서 겨울을 지나 봄, 여름, 가을에도 늘 당신의 잎을 지킬게요 늙어가고, 많은 나이 들어 세상의 하늘과 가까워지는 날에 병들고 낡고 힘든 숨을 내뱉는다 해도 내가 항상 그대 곁에서 그대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될게요. 병들고 낡고 힘든 숨을 내뱉는다 해도 MOLESKINE Diary│내가 그대의 나무가 될게요
사랑은 화가 나면 풀어진 척 하지만 처마 위에 나란히 앉아 있는 두 마리의 새. 연인처럼 보입니다. 한참을 지켜봅니다. 서로 마주 보면서 한참을 재잘거리다가 한 연인이 고개를 옆으로 들어 삐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옆의 연인을 바라보다가 앞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연인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새들도 저렇게 사랑하면서 싸우고, 삐지고, 재잘거리고, 같이 옆에 있다는 것에 나도 모르게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연인들은 자주 싸웁니다. 한평생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오다가 만난 연인들. 딱 성격이 맞아도 싸우고 성격이 정 반대여도 싸우고 한쪽만 배려하고 이해해도 결국 폭발해서 싸우고 거짓말해서 싸우고 약속 지키지 않아서 싸우고 결국 화가 나서 싸우고 화해해서 다 리셋되었다고 생각해도 그냥 풀어진 척 한 배려일 뿐입니다..
고스란히 날개를 품은 작은 새 낡은 기와 진짜로 우리나라에서 하나하나 만든 기와 그런 역사의 기와 사이로 끈질기게 살아가고, 또 살아가려 하는 나무줄기 한국적인 것은 멀리 있지 않는 우리의 일상들 언제나 우리나라의 기와를 보면 항상 작은 새들이 그들의 삶 발자국을 남겨놓습니다. 작은 새의 날갯짓은 작습니다. 큰 새의 날갯짓은 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날아 올라가는 궁극의 목적은 날개크기와 상관없이 똑같습니다. 높은 지붕 위 기와에 가끔 중대백로 정도 크기의 새가 앉아 있는 멋진 풍경을 볼 때도 있지만, 내 눈엔 대부분 기와 위에는 작은 새들의 쉼터가 되는 풍경들을 자주 봅니다. 고스란히 날개를 품은 작은 새 그리고 부스러진 낡은 기와들 자연의 소리만 존재하는 이 순간들은 정말로 한국이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일 겁니다. 우리나라 긴 역사의..
할머니와 소녀 저녁놀을 바라보면서 풍경을 내 눈으로 스케치하면서 자연과 동기화되어 갈 때쯤 눈앞에 나타난 할머니와 한 아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이 내 귀에 들려오고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삶을 알지는 모르지만, 나처럼, 아름다운 저녁놀을 보러 바닷가로 왔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에 나와 같은 마음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풍경을 보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이쁜 이 아이를 케어하는 가족들의 고마움과 힘듦을, 감정과 감정의 교차점들을 매 시간마다 같이 공유하고 또 배려와 인내를 해야 하는 시간들 속엔 오롯이 이 아이를 위한 사랑 하나뿐이라는 것을 그냥 느끼게 됩니다. 누구나 다 똑같지만, 또 똑같지는 않은 우리 세상 장애를 가졌다는 것은 남들과 다른 존재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무 생각 없이 나는 가만히 아무 생각 없이 있어도 세상은 나 빼고 주어진 초단위로 움직입니다. 내 손에 지금,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세상 리모컨이 있으면, 지금 당장 일시 정시를 눌러 세상의 모든 시간들을 멈추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는 잠시 그 멈춘 시간 속에서 길게 호흡을 하고 침대에 누어 푹 잠자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멈춰진 시간처럼 내 생각도 멈추고 그 누구의 관섭 없이 모든 일들을 멈추고 침대에 누어 푹 잠자고 싶은 것. 멈춰진 사진 속엔 착륙하려는 비행기와 하늘 위로 올라가는 새의 정지 시간을 보며 같은 하늘을 나르는 모습이지만, 비행기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회적 공간과 한 마리의 새는 혼자인 것은 많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지는 못한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같은 공간이지만..
하늘, 구름, 공항, 시간 그건 여행의 두근두근 상상만 해도 설렘 혼자일 때도 둘일 때도 여러 명일 때도 진짜 여행을 떠난다면 진정 나를 포함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게 되다는 것 사람을 알고 싶다면 같이 여행을 떠나보세요 하늘, 구름, 공항, 시간 MOLESKINE Diary│날씨 좋은 날, 들뜬 마음을 기억한다면,
단편 같은 나의 자전거 오래전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부터 열심히 달렸던 적이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혼자만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기고 일을 미룬 채 내 삶의 작은 도전 같은 자전거 여행 수많은 이야기들이 많이 묻어나는 여행길. 비행기에 싣고 날아가 달리던 낯선 길들. 시간이 나면, 그때의 단편 같은 나의 자전거 이야기들을 잠깐잠깐 이야기해보고 싶은, 혼자 살아가는 삶도 나름 괜찮다고 나 자신에게 토닥거려 봅니다. 늘 생각해 왔던 것 하나, 영화 같은, 드라마 같은, 연인을 나도 만날 수 있을까? 늘 단편 같은 나의 그리움들이 언젠가 내 앞에 나타나 줄 당신에게 닿기를... 단편 같은 나의 자전거 MOLESKINE Diary│자전거로만 다닌 여행길중에
물고기 생각 물속에서 사는 물고기는 물속에서의 삶이 행복할까? 물고기들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까? 물고기가 우리나라 말을 할 줄 안다면, 우리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줄까? 물고기들은 사람들이 만든 문명의 모든 것들을 이해할까? 그들은 돈도 명예도 살아가야 할 이유도 먹기 위해 음식을 만들고 살기 위해 일해야 하는 사람들의 매일매일 돌아가는 삶의 쳇바퀴 같은 반복을 이해할까? 어쩌면 물고기들은 사람보다 더 행복할지도 모릅니다. 물고기 생각 MOLESKINE Diary│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기찻길 둘 걷는다. 내가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당신은 내 기찻길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당신은 저쪽 방향의 기찻길로 걷는다. 기찻길 저 끝에 보이는 곳은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지 알기에 마음 설레면서 당신은 걷는다. 이 기찻길은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이 길을 다니는 기차들은 기찻길 옆 바다 위로 다닌다. 파도를 헤치고 달리는 바다 위 기찻길은 끝이 보이는 바다 지평선까지 연결되어 있다. 끝이 보이는 기찻길. 당신이 걷는 기찻길의 결과는 변하지는 않겠지만, 끝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더 뚜렷하게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게 걷는다. 나보다는 당신이 삶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기찻길을 걷지만, 당신은 끝이 보이는 기찻길에서 더 많은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든 ..
기찻길 하나 걷는다. 나는 이쪽 방향의 기찻길로 걷는다. 기찻길 저 끝에 보이는 곳은 아직 모른다. 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에 그래도 나는 걸어간다. 이 기찻길은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이 길을 다니는 기차들은 기찻길 옆 바다 위로 다닌다. 파도를 헤치고 달리는 바다 위 기찻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지평선까지 연결되어 있다. 끝이 보이는 기찻길. 나의 미래가 끝이 보이는 길이라면, 좋을까? 아님, 끝이 보이지 않기에 그 끝을 향해 내 길을 만들어가는 길이라면, 좋을까? 걷는다. 내가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당신은 내 기찻길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기찻길 하나 MOLESKINE Diary│ 기차가 다니는 길에 걷다
M3 칩 탑재 MacBook Air 15 - 미드나이트 맥북에어는 맥북프로가 아니기에 M3 칩 탑재 성능 덕분에 8기가 정도도 충분합니다. SSD는 512GB 정도면 외장 SSD 1 테라 정도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영상작업, 사진작업, 인코딩정도도 충분하게 버티고 잘 사용할 수 있는 사양정도입니다. 맥북에어는 기본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내기 때문에 기본형이 가격 대비 가장 좋습니다. 맥북프로 라인만 사용해 왔는데 나의 첫 M3 칩 탑재 맥북에어가 무척 기대됩니다. 맥북에어는 기본으로 15인치를 사용하셔야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최고성능이나, 자신의 작업분야가 프로이상의 하드웨어를 원하면 무조건 맥북프로로 가야 합니다. 14인치부터 시작하기에, 작은 사이즈와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목적이면 적당하지만, 역시 맥북프로도 16인치로 가야 나중에 후회 없습니다...
바다 위 저녁놀을 보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나를 기억한다는 것일 겁니다. 기억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깊은 생각 속에 나를 대입해 보는 과정들입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그 누군가라면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람들은 쉽게 다 잊히고 잊고 살아갑니다. 내 일이 아니니깐. 늘 그때뿐이죠. 어제, 오늘, 내일, 우린 여전히 변함없이 살아가고 기억들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 기록들로 남아 기약 없이 또 기억되길 기다립니다. 바다 위 저녁놀을 보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바다 위에는 지는 저녁 태양은 그 누군가를 위해 빛나고 있습니다. 바다 위 저녁놀을 보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MOLESKINE Diary│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304명 세월호 참사 1년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304명 MOLESKINE Diary│세월호참사 10주기
그건 아쉬움의 시간들 무엇을 하든 항상 의미 부여해 온 시간들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도 인연 운명 이렇게 의미 부여해 왔던 건 아마도 나 스스로 너무 외로워서 일지도 몰라요 누군가에게 삶의 작은 울타리가 돼주고 싶은 마음도 울타리 안에 만큼은 늘 행복함만 가득 넘치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다 주고 싶은 마음인데도 그 누군가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건 두려움일지도 몰라요 착각하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고 혼자만 앓아눕는 사랑을 하고 싶지 않은 결국 외로움도 의미 부여만으로도 알게 되겠죠 그건 아쉬움의 시간들을 넘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시간들이니까요 외로움은 삶의 작은 울타리조차 그립게 합니다 그건 아쉬움의 시간들 MOLESKINE Diary│작은 울타리조차 그립네
저 넝쿨 담벼락을 돌아가기 전 집으로 돌아오는 너를 반가워 미소 지으며 기다리는 건, 나 역시 너를 보고 싶어서 연락 없이 무작정 너의 집 근처에서 너의 모습을 찾아보면서 한없이 기다리다가 터벅터벅 고개 숙이고 저 멀리 넝쿨 담벼락과 나란히 걸어오는 모습에 설레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나도 눈이 시큰해졌네. 나도 잘한 건 없지만, 나를 사랑해 주는 마음을 알아. 나도 그렇고 미움과 사랑과 증오와 외로움이 모두 공존해 버린 우리 사이 그래, 우리 저 담벼락 넝쿨처럼 너의 손을 잡고 저 넝쿨 담벼락을 돌아가기 전 우리 많은 상처들이 사라지고 사계절 내내 넝쿨처럼 더 좋은 사랑이 자라길 너를 다시 믿을게 저 넝쿨 담벼락을 돌아가기 전 MOLESKINE Diary│내가 너를 이렇게 기다렸다는 것에
저 넝쿨 담벼락을 돌아가면 집으로 가는 저 넝쿨 담벼락을 돌아가기 전 터벅터벅 고개 숙이면서 걸어가는 나에게 멀리서 나를 보고 반가워 미소 짓는 너 괜스레 그 모습만 본 것뿐인데, 말 한마디 아직 안 한 것뿐인데 눈물이 뚝뚝 갑자기 떨어지네...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힘든 하루라서 상관없어 네가 나를 이렇게 기다렸다는 것에 기쁘고 고마워 함께 있지만, 외로움과 서운함은 현실이 되고 우리 헤어지고 또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다가 이번엔 더 잘하고 싶은 예감에 내 심장이 다시 뛰고 아쉬움과 시간이 더 가지 않기를, 시간이 더 더디게 가길 그 시간들만큼은 지난 우리 헤어진 시간들을 채어가고 싶은데... 너의 손을 잡고 저 넝쿨 담벼락을 돌아가면, 우리 많은 상처들이 사라지고 사계절 내내 넝쿨처럼 더 좋은 사랑이 자라길 내가 잘하고 싶어...
갯벌에 비치는 도시의 실루엣 현지인들에겐 삶 외지인들에겐 추억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지 않기를 외지인의 관심으로 자연의 갯벌을 지켜보면 그 갯벌과 함께 공존해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삶에 존경을 보냅니다 도시 속 갯벌은 도시 바다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갯벌에 비치는 도시의 실루엣 MOLESKINE Diary│도시와 자연의 공존
그리움은 어느덧 추억처럼 혼자 바닷가를 거닐다가 바라본 밤바다의 풍경 마치 수채화로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 생각해 보니, 어렴풋이 떠오르는 풍경들이 눈에 서서히 익숙해질 때쯤 당신과의 추억들이 그리움으로 순간 생각납니다. 살다가 잊다 보면, 당신을 진짜 잊힌 줄 알았는데... 당신과 같이 다녔던 장소들에 나도 모르게 다시 혼자 왔을 때 그리움은 어느덧 추억처럼 애써 담담하게 나를 쓰다듬어 봅니다. 잊힌 줄 알았는데, 쉽게 잊히지는 않는, 당신과의 추억들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일부분처럼, 오늘따라 유난히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은 바닷가의 밤입니다. 그리움은 어느덧 추억처럼 MOLESKINE Diary│살다가 잊다 보면, 진짜 잊힌 줄 알았는데...
여행의 파란 하늘 언제나 하늘은 다양한 색상의 빛으로 하루를 표현합니다. 그중에 파란 하늘 위에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은 언제나 설렙니다.. 비행기를 많이 타고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짧게는 하루에도 2번 이상을, 길게는 7~8년 동안 매 달을, 늘 비행기에 탑승하면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 위에 하늘을, 항공촬영을 위해 5년 넘게 20인승 헬기를 헬기 탑승전에는 항상 내 유언장을 쓰고 방수 방진의 메모리카드 보관 케이스에 넣고 혼자 타고 우리나라 산, 육지, 바다, 섬 하늘길 위를 촬영하러 다닐 때도 하늘 위에 하늘과 하늘 아래 우리나라를 바라봅니다. 하늘은 두려움과 동시에 경이로움을 줍니다.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장시간의 여행길에 좁고 답답한 의자 사이에서 숨 막히는 시간들부터, 공소공포증..
THE 2012 TRANSIT OF VENUS 12년 전 금성의 아름다운 일면통과 오늘 7년 만에 북미대륙 개기일식을 뉴스로 보면서 우주의 경이로움에 12년 전 사진을 꺼내 봅니다. 사진 한 장이 주는 추억을... 도시가 아닌, 별들이 좋아하는 자연이 있는 장소에서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별들 12년 전 2012년에도 지금 2024년에도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보이는 수많은 별들 사이로 느끼는 감정은 여전히 "아름다워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단 10초라도 별을 볼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길... THE 2012 TRANSIT OF VENUS MOLESKINE Diary│2 0 1 2 0 6 0 6 K o r e a
당신이 나에게 뿌려준 씨앗들 씨앗을 얻기 위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나도 알아요. 난 언제나 제자리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태양이 지나가고 그 자리에 다시 달이 지나가고 또 그 자리에 다시 별들이 지나갑니다. 느릿하지만, 내 삶의 준비해 온 모든 것들처럼 오늘도 당신처럼 앞을 향해 뛰어가는 건 매일 반복되는 나의 시간들. 당신처럼 나도 삶을 의미 있게 붙잡고 싶어요. 당신이 나에게 뿌려준 씨앗들은 긴 시간을 더해 벽을 타면서 자라 가고 나 스스로 갇혀있던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당신 덕분에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세상을 조용하게 온몸으로 받아가며 삶의 의미가 되는 벽을 꽉 움켜쥐고 버티면서 살아가는 나의 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견고하게 세상과 함께 합니다. 벽돌의 벽과 사각형 틀로..
우리 같이 우리가 같이 많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당신의 말 한마디에 울컥하고 콧날이 시큰하네요 당신이 써준 말 한마디의 글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당신이 만들어준 좋은 기억 위로받는 나 당신으로부터 서로 다름을 알고 만나는 거 그럼에도 매일 설렌다는 거 우리 같이 영화 볼래요? 우리 같이 여행 갈래요? 우리 같이 산책할래요? 우리 같이 밥 먹을래요? 당신이라서 그게 우리라서 나는 참 행복합니다. 우리가 같이 많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우리 같이 MOLESKINE Diary│서로 다름을 알고 만나는 거
우리 우리라는 단어 참 좋은 느낌이고 같이 한다는 것에 설레고 그렇게 하루 또 하루 나의 길도 당신의 길 위에 같이 나란히 가고 싶어 집니다. 하나의 길로 같이 나란히 걸어가는 것 같이 가고 싶은 길에 우리 함께 또 걸어가요. 당신이라서 그게 우리라서 나는 참 행복합니다. 우리 MOLESKINE Diary│나의 길도 당신의 길 위에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