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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그리움은 어느덧 추억처럼

 

혼자 바닷가를 거닐다가 바라본 밤바다의 풍경
마치 수채화로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
생각해 보니,
어렴풋이 떠오르는 풍경들이
눈에 서서히 익숙해질 때쯤
당신과의 추억들이
그리움으로 순간 생각납니다.

살다가 잊다 보면,
당신을 진짜 잊힌 줄 알았는데...
당신과 같이 다녔던 장소들에
나도 모르게 다시 혼자 왔을 때
그리움은 어느덧 추억처럼
애써 담담하게 나를 쓰다듬어 봅니다.

잊힌 줄 알았는데,
쉽게 잊히지는 않는,
당신과의 추억들

클로드 모네의 그림 일부분처럼,
오늘따라 유난히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은
바닷가의 밤입니다.




그리움은 어느덧 추억처럼
MOLESKINE Diary│살다가 잊다 보면, 진짜 잊힌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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