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겨울 바다를 보러 갑니다.
드문 드문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고
썰물과 밀물의 시간 사이에서
따사로운 겨울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 반짝이게 빛나는 그대를 봅니다.
바닷물에 쓸려 어딘가에 혼자
가만히 겨울 바다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때
또 다른 바닷물에 실려
내 옆에 와준 그대
내 곁에서 같이 추운 겨울 바다에서
외롭지 않게
춥지 않게
우울하지 않게
침묵으로 살지 않게
그리고
사랑에 대해...
나를 위한 그대가
겨울 바다에 실려
나에게로 왔습니다.
오늘따라 길고 긴 겨울 바다 햇살이
포근하게 우리를 안아줍니다.
참 좋은 하루.
나를 위한 그대와 같이.
고마워요.
내 곁에 지금도 있어줘서...
The Winter Sea│001
THE BRUNCH STORY│나를 위한 그대
The Winter Sea│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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