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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나에게 다가온 파도들은 당신 때문에 모르는 노래 한 곡들씩 알게 되고 그 노래들이 당신이 살아온 젊은 날의 모든 것들을 간직하게 해 준 추억들의 노래들이라는 것과 지금도 여전히 젊은 날의 햇살이 되어 간다는 것에 나도, 당신과 같이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나도 모르게 흥 얼되며 몹시 추운 겨울 바다의 여행은 지금의 현실들을 잠깐이라도 잊게 해주는 유일한 시간들이었음을. 겨울 바다에서 우리들에게 오는 높은 파도들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이 순간에 나는 당신의 따뜻한 손을 잡고 당신이 행복할 수 있는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또 같이 바라봅니다 같은 날에 같은 풍경을 그리고 찬겨울바람들이 우리를 휘어 감싸아도 춥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도 당신을 떠날 수 없는 나의 사랑이라 더욱더 차가운 겨울 바다 바람들이 더 깊은 추위로 감싸와도 ..
춥지만, 따뜻해지는 12월. 언제부터인가 인류가 정해 놓은 시간과 달력 그래서 365일이란 숫자는 불멸이고 24시간이란 숫자도 불멸입니다. 1월부터 12월이란 숫자도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024년 12월이란 마지막 달력에 우리, 누구나가 다 같이 함께 소외되지 않고 늘 행복한 우리들이 되는 날들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기억이란 저장창고를 잃어버리지 않게, 우리, 인연이라는 운명공간을 지워지지 않게, 우리, 사랑이라는 보고 싶은 마음이 변하지 않게, 수많은 도시의 건물들을 에워싼 조명들이 거리의 풍경들을 환하게 빛내주고 그 빛들이 모아 따뜻한 12월이 되도록 우리들을 응원해 줍니다. 춥지만, 따뜻해지는 12월. 우리, 누구나가 함께 하니깐, 괜찮을 거예요. 나보다 더 남을 위한 배려와 옳은 마음을 가진 그대들 덕분에 세상..
아무리 복잡하고 얽혀도 길을 걷다가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 굵은 전선들, 얇은 전선들이 하늘을 수놓고 다시 길을 걷다가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느 순간 전선들은 다 사라지고 파란 하늘을 온전히 다 보여주는 공간이 나올 때,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말합니다. 좋다. 아무리 복잡하고 얽혀도 THE BRUNCH STORY│파란 하늘을 온전히 다 보여주는 공간이 나올 때,
겨울 바다 하늘에 겨울 바다 하늘에 저녁 놀이 터치하다 파란 하늘에 황금빛으로 물들기 전에 겨울 바다갈대들은 추운 바람들을 이겨내고 멈춰서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다 겨울 바다 하늘에 THE BRUNCH STORY│저녁 놀이 터치하다
하늘의 너라면 찬바람이 부는 겨울 바다 혼자 하늘을 나는 너 내 눈엔 너의 모습이 외롭지 않다고 느껴 아마도 나도 너와 같은 모습일까? 지금 하늘을 날고 있는 너라면 어디로 가고 싶니? 난 말이야 진짜 가고 싶은 한 곳으로 갈 거야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난 그것을 이렇게 부를래 "우린 운명" 하늘의 너라면 THE BRUNCH STORY│어디로 가고 싶니?
겨울이라도, 이토록 잔잔하게 아무도 없는 카페 안 사람들도 없고 음악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뿐 카페 창가 넘어 추운 겨울날의 갈대들은 오후 햇살에 빛나고 뜨거운 커피는 조금씩 식어가고 평화롭고 한가한 마음의 중심이 이런 시간 안에 있는 것일까... 겨울에 이토록 잔잔하게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다는 것은, 어쩌면 카페 창가를 빛내주는 겨울 햇살 가득 담은 풍경조차 당신의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니까요. 겨울이라도, 이토록 잔잔하게 THE BRUNCH STORY│아무도 없는 어느 한 카페의 창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세트 선물이라는 거 마음을 담으면 되는 것. 어른들도 좋아하는 것. 한정판이라는 마케팅 아래 그래도 20대의 감성까지도 담은 젤리. 선물? 머 별게 있나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선물을 준다는 것. 크리스마스 선물은,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깜짝 놀라서 막~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이라는 것. 크리스마스 선물세트 THE BRUNCH STORY│누군가에겐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이라는
별은 늘 당신 편에서 어느 나라엔 여름이 어느 나라엔 겨울이 각 나라별로 크리스마스는 계절들이 다르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엔 눈이 내리는 풍경들을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맨 위엔 언제나 별 하나가 자리 잡는 디자인도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모습들. 언제부터인가, 당신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크리스마스가 오면 크리스마스트리 위엔 늘 빛나는 별 하나처럼 당신 편에서 늘 빛나는 내가 되는, 그런 크리스마스로 추억되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나에겐 언제나 빛나는 사람이니까요. 별은 늘 당신 편에서 THE BRUNCH STORY│크리스마스트리 위엔 별 하나처럼
그대들의 민주주의가 2024년 12월 14일 아침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전 아침놀 풍경을...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가수 이승환밴드 12월 13일 밤 10시 탄핵 콘서트 무료 공연 그리고 우리 모두들의 자신들과 전국에서 집회에 참가한 모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우리, 나 자신들을 포함해 감사하고 존경하며 10대 20대 30대 그대들의 민주주의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어른들의 민주주의를 안아주었기에 또,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모두에게 고마워요. 그대들의 민주주의가 THE BRUNCH STORY│어른들의 민주주의를 안아주었기에
크리스마스 날엔, 크리스마스 날엔, 종교를 떠나 겨울의 또 다른 즐거운 하루. 따뜻한 불빛과 성탄절 장식엔 내년을 위한 계획들을 다짐하는 시간들도 포함된 하루. 캐럴에 지친 마음에 잠시 들뜬 무언가가 나를 감쌀 때, 내년엔 올 해보다 더 나를 위한 삶과 나의 꿈들을 위해 힘들어도 다시 또 시작해요. 크리스마스 날엔, THE BRUNCH STORY│내년을 위한 진짜 다짐을 하고,
2024년 12월 14일 오후 4시 2024년 12월 14일 오후 4시 역사가 기록되는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의 한 순간 오늘 미리 예상합니다. 윤 석 열 탄 핵 가 결 됨 내일 저녁엔 마음 편하게 어디든 바라 볼 수 있기를... 2024년 12월 14일 오후 4시 THE BRUNCH STORY│내일 14일
미친 나라 뉴욕타임스 포브스 WSJ 파이낸셜 타임스 CNN 2024년 12월 3일 한국의 윤석열 내란을 일으킨 친위 쿠데타에 세계 여론에 엄청난 영향과 진실을 전하는 주류 언론 보도들의 메인뉴스   12월 12일 오늘 충격과 공포의 29분 담화. 미치지 않은 민심의 성난 파도가 이제 커다란 한계점을 넘은 해일이 될 겁니다. 미친놈 하나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친 나라가 되었습니다. 미친 나라 THE BRUNCH STORY│미친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리들의 지식은 언제나 배우는 만큼만 기억되지만, 우리들의 감정은 언제나 나를 빼고 다 배웁니다. 우리들의 지식이 올바른 지식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엔, 나도 모르게 나를 잠식해 버리는 아집에 갇히게 되고 나를 배척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안갯속에서 헤매게 됩니다. 우리들의 지식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 가릴 줄 아는 자신의 선택과 인성에서 출발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가려낼 줄 모르는 사람들에겐 자신의 고집만 남게 됩니다. 우리들의 지식은 언제나 감정을 동반하게 됩니다. 감정을 부드럽게 다스리면서 지식을 쌓아갈 때엔 현명한 자신으로 어느 순간 변하게 됩니다. 거친 안갯속에서 매일 헤매는 내가 되지 않게, 알 수 없는 안갯속에서 매일 헤매지 않는 내가 될 때, 그 끝은 올바른 지식으로 누군가에게 정..
영화는 관객과 감독과의 두뇌싸움이다. 영화는 관객과 감독과의 두뇌싸움이다. 거친 바다 위에 서 있는 우리들과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를 가진 감독. 관객과 감독은 언제나 밀당을 한다. 원한다. 감독의 밀당에 기꺼이 감정과 두뇌 모두 거친 바다를 정복하기를. 그것이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다. 지금, 오늘도 우리는 진짜 영화 속에 서 있다. 곧, 거친 바다는 빛나는 햇살로 가득 잠재울 테니깐 영화는 관객과 감독과의 두뇌싸움이다. THE BRUNCH STORY│매일 영화 같은 거친 바다를 정복할 수 있을까?
하늘은 원래 파란색이잔아 우리 삶이 앞에 가려진 모든 안개와 회색구름들이라도 결국 그 위엔 언제나 변하지 않는 파랑하늘이 있는 거잖아 아무리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라도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추위에도 언제든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감정들은 변하지 않아, 그냥 원래부터 하늘은 파란색이니깐. 그러니깐, 나 힘들어도 내 앞에 모든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그냥 높고 파란 하늘을 마음껏 바라볼 수밖에 없어, 그때까지 내 마음은, 빛나는 햇살처럼 가장 빛나게 만들 거야. 내가 가장 빛날 때 내 삶의 감정들도 가장 큰 위로를 받게 될 테니깐. 당신이라서 당신 때문에 당신 덕분에 하늘은 원래 파란색이잔아 THE BRUNCH STORY│태풍이 불어오고, 비바람, 폭설에 가려도 그 위엔 그냥 파란색인 하늘..
마음의 여유로 2024년 12월 3일 이후 마음의 여유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기를... 이제부터 시작이기에 몹시도 추운 겨울이 따뜻한 차 한잔 같은, 하나도 춥지 않은 크리스마스가 되길. 마음의 여유로 THE BRUNCH STORY│차 한잔을 마실 수 있기를...
12월 겨울의 빛 언제나 당신은 나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줍니다. 당신은 내 꿈의 수많은 컬렉션 그 자체입니다. 당신이 있기에 힘들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출발의 첫 발걸음이니까요. 내 꿈들이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아도 내 꿈의 컬렉션 안에 빛이 되어 빛납니다. 실패하고, 또 도전해도, 그리고 성공해도, 당신을 생각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니까요. 홀로 시작한 사랑에도 홀로 떨어진 그 누구도 없던 곳에서도 당신은 내 꿈을 담은 컬렉션의 빛이 되어 세상을 담은 같은 꿈의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12월 추운 겨울날에 괜스레 눈물이 나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그리워하고 당신을 보고 싶은 것을 핑계로 시큰해지는 내 일그러진 얼굴일지도 모르니까요... 12월 겨울의 빛 THE BRUNCH STORY│당..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지만, 내가 가진 먼 기억에 총을 들고 공연 중 퍼포먼스를 하던 장면이 순간 생각나서 2010년 인순이 공연 중 촬영한 장면들을 찾아봅니다. 그 당시 마지막 공연까지 촬영하면서 어린 나이에 음향 장비부터, 영상 장비까지 다 멋진 경험들을 경험하면서 그 당시 최고의 공연 무대였다는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14년 후 지금. 어쩌면, 저런 공연의 한 장면들이 앞으로 다시 퍼포먼스 되어 나온다면 아마도 바로 체포될지도 모르는 오늘이 되었습니다.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마음만 먹으면 바로 쏴버릴 수 있는 지금.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깨어있는 어르신들의 희생들 덕분에 지금의 자유를 태어날 때부터 당연히 누리던 모든 것들이 12월 3일 밤부터 빼앗겼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시간으..
백 투 더 타임 19800517 커다란 헬기를 타고 다니다 보면,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땅과 산과 바다의 풍경들은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특히 도시를 지나갈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제나 헬기를 타고 다니면, 늘 긴장하게 됩니다. 지난 3일 밤. 뜬금없이 우리나라에 비상계엄 선포를 보았고, 24차례 계엄군 280여 명이 헬기를 타고 국회 경내에 투입한 것. 처음 경험해 보는 무서운 비상계엄 선포. 헬기라는 이름 안에서 군용 헬기라는 무서움을 싣고 서로 다른 이념으로 이해되지 않는 비상계엄 선포를 진행했다는 것에 백 투 더 타임 1980년 05월 17일로 되돌아간 것 같습니다. 2번째 비상계엄 선포가 있을지도 모를 지금, 두 번 다시 절대 국회 하늘 위로 군용 헬기가 수십대 보이지 않기를... 글로 기록을 남기다. 비상계엄 선포 2..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내리는 비 나의 친구인 전구를 보고 싶어 온 빗방울들 오해와 핑계와 바쁨의 커다란 유리창에 사이로 서먹하지만 그래도 먼저 나를 보러 온 친구가 고마워 전구는 유리창에 바짝 붙어 빗방울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친구들은 아무 말 없이 그동안 멀리 연락조차 없던 전구 친구를 온통 커다란 유리창을 감싸 안아줍니다 덕분에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유리창마저 사라지네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THE BRUNCH STORY│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우리들의 기억들은 방울방울 한 방울에 우리들의 첫 만남을 한 방울에 우리들의 첫 손잡음을 한 방울에 우리들의 첫 팔짱을 한 방울에 우리들의 첫 안음을 방울방울마다 우리들의 추억들이 미소를 가득 담은 우리들이 자주 가던 풍경들을 담아주다. 잊지 말라고. 힘들 때도 사랑스러울 때도 기대고 싶을 때도 보고 싶을 때도 우리들의 기억들은 방울방울 THE BRUNCH STORY│방울방울 그려지는 추억들
회 먹으러 갈까? 청소년에서 이제, 법적으로 성인의 나이로 세상을 살다 보면, 술이라는 문화와 기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일찍 경험한 사람들도 많지요. 회를 아예 못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회를 못 먹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조금씩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회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연인들이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데이트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회는 어쩌면 신선한 날것의 생선을 먹는 먹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회는 비쌉니다. 바닷가에서 사 먹는 회도 비싸고, 오히려 서울 한도심에서 먹는 회가 더 쌉니다. 대부분, 회를 먹을 때 술도 같이 먹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지만, 술과 함께 먹는 회의 맛은 어떤 맛인지 모르지만, 맛있나 봅니다. 그렇게 맛있는 회를 지금은 먹는 거에 걱정하는 마음들이 많아집니다...
빛나는 아침에 새벽에서 해가 막 떠오를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빛나는 아침에 모든 걸 감싼 구름이 아름답다. 추운 겨울의 시작에 이토록 아름다운 아침 햇살에 모든 걸 감싼 구름들 사이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들이 유난히 빛난다. 난 그것을 당신이라 부른다. 모든 걸 감싼 구름. 유난히 빛나는 눈. 빛나는 아침에 THE BRUNCH STORY│모든 걸 감싼 구름은 아름답다
이젠 이 늦가을의 마지막을 위한 소나타 당신이 아파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당신이 아파할 때마다 나 역시, 마음이 아파옵니다. 당신이 아플 때마다 당신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이 늦가을이 이제 사라져 가요. 어쩌면, 이 늦가을은 슈베르트가 아르페지오네 악기를 위해 유일하게 만든,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같은 슬픔 속의 또 다른 사랑이랄까... 내년 가을이 올 때면, 지금처럼, 가을을 사진에 가득 담아 가는 사람들의 아쉬움 같은 시간들을 같이 공유하며 같은 시간을 보내요. 몸이 아파도, 마음이 아파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내가 당신 대신 아파 할 수 있다면... 이제, 겨울과 가을이 동시에 공존하는 시간이 며칠 안 남았네요. 늦가을의 첼로와 피아노 선율이 참 잘 어울리는 풍경 속에서 12월의 첫날을 어김없이 당신..
마지막 가을을 담은 피아노 선율 "당신이 입고 나온 옷을 볼 때마다 나는 늘 한눈에 반하다 사랑이니깐" 새하얀 눈들이 다 녹고 마지막 가을을 담은 피아노 선율 같은 부드러운 햇살은 낙엽들이 만들어 준 피아노 건반 위로 떨어지면서 연주합니다. "신기하지 않은가... 우주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빛들이 지금도 우리 지구에 계속 도달한다는 것이 경이롭지 않은가" 당신은 그렇게 경이로운 마지막 가을빛을 그대로 담아 입고 나온 옷을 볼 때마다 나는 빛나는 당신에 푹 빠집니다. '바스락' 마지막 가을풍경을 당신과 함께 손잡고 저 피아노 건반 같은 낙엽 위로 걸어갑니다. 우리 발자국에서 하나 둘 건반이 눌리는 낙엽의 피아노선율을 들으면서... 마지막 가을을 담은 피아노 선율 THE BRUNCH STORY│낙엽들이 만들어 준 피아노 건반
그녀가 말했다. 두 남녀가 여행을 떠난다. 그녀가 말했다. 그 남자가 말했다. 그녀는 그 남자만 만나면 한없이 웃는다. 그 남자는 그녀를 만나면 한없이 떠든다. 그 남자는 그녀를 위해 매일 만나기 전 공부를 한다 그녀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들에서 그녀를 웃기기 위해서다. 그 남자는 그것을 좋아한다. 그녀가 많이 웃는 것을. 그녀가 그 남자의 말 한마디에 큰 소리 내서 웃는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그 남자는 어느 순간 깨닭게 되었다.  여행을 떠난 날, 그녀를 위해 그 남자는 배기지안에 다양한 종류의 웃음들을 가득 담았다. 그녀가 언제든지 배기지를 열 때마다 그 남자가 준비한 웃음의 향기들이 그녀를 가득 향기롭게 감싸준다. 그 남자 배기지의 비밀은 그녀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에 대한 편지지들이었다. 매일 ..
첫눈 마당에 가득 내려앉고 있는 수많은 하얀 그리움의 점들. 첫눈이 마당에 있는 파라솔을 한 아름 안고 늦가을과 겨울을 이어 줍니다. 첫눈 그냥 떠오릅니다. 당신이. 내 감정들을 대신해 차곡차곡 눈들이 쌓여갈 때 그렇게 11월은 12월을 찾아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넘깁니다. 이제 겨울이 시작됩니다. 점점 짧아지는 가을은 이제 잊히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춥지 않은 겨울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있어 이번 겨울도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지금처럼 내리는 눈과 같다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눈 내리는 풍경처럼... 하지만, 너무 많은 감정의 눈들로 인해 파라솔이 무너져 내리지 않게 가끔은, 쌓인 눈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다가와 주는 겨울의 시작이길...
언제나 내 삶의 주제는 당신이었음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사랑을 하는 것을 것일까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랑 그 자체도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 지를 잊고 지냅니다. 사랑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당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사랑에 대해 나도 남들처럼 무엇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더 내게로 다가오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할지 많은 생각들이 어지럽게 머릿속에서 늘 정신없이 그려지다가 어느 순간 마치 흑백 사진처럼 모든 가을의 바람과 낙엽들과 숲 속의 소리들과 눈부시게 스쳐가는 햇살들이 조용한 정지된 순간이 오면 그때서야 자신을 알게 될 것 같아요. 소중함이란 무엇인지를.....
오늘 하루만큼은, 곧 사라지는 가을을 위해 가을은 무엇을 위해 태어난 것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가을이 올 때마다 겨울을 기다리는다는 것은, 당신이 겨울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오기 전부터 겨울을 기다리는 것도 당신이 사계절 중에서 겨울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오는 모든 시간들 속에서 당신의 겨울 이야기들은 우리 둘만의 좋은 사랑의 시작점이 됩니다. 삶이라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결국 드라마틱한 만남이거나 영화 같은 만남이 아닐지라도 나에게도 평범한 이야기를 가지고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닭게 됩니다. 무엇으로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되었을까요? 오늘 하루만큼은, 곧 사라지는 가을을 위해 책 속에서 만나는 한 편의 에세이나 시 한 소절들이 당신의 은근히 빛나는 일상의 현명한 생각들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사랑..
11월이 다 갈 때, 헤어진 당신의 향기가 그리울 때, 내가 살아가면서 스마트폰 화면이나 하루 종일 쳐다보는 건 그냥 나도 모르게 당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거리고 눈물이 글썽거려요 우리 이별, 아니, 아무렇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 마음이 어쩌면 나에겐 전부라는 것을, 당신과 헤어진 시간부터 내 시간에 모두 사소한 것부터 어처구니없는 오해와 사건들까지, 그냥 나도 모르게 화가 나다가 도 왜 그립죠? 너무 보고 싶어요... 당신이... 가을이 다 가는 아름다운 돌담길 풍경들도 이젠 나에겐 의미가 없어요. 당신이 없는 모든 공간의 존재들은 더 그리움들만 가득해서 가을이 다 지나갈 때도 아프다는 것을... 11월이 다 갈 때, 헤어진 당신의 향기가 그리울 때, MOLESKINE Diary│이별은, 가을이 다 지나갈 때도 아프다는 것을... 이제 가을이 가다│국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