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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블랙에디션 생각

회 먹으러 갈까?

 

청소년에서 이제, 법적으로 성인의 나이로 세상을 살다 보면,
술이라는 문화와 기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일찍 경험한 사람들도 많지요.

회를 아예 못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회를 못 먹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조금씩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회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연인들이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데이트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회는 어쩌면 신선한 날것의 생선을 먹는
먹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회는 비쌉니다.
바닷가에서 사 먹는 회도 비싸고,
오히려 서울 한도심에서 먹는 회가 더 쌉니다.

대부분, 회를 먹을 때 술도 같이 먹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지만, 술과 함께 먹는 회의 맛은
어떤 맛인지 모르지만, 맛있나 봅니다.
그렇게 맛있는 회를
지금은 먹는 거에 걱정하는 마음들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먹는 순간에는 모든 걱정들이 다 사라집니다.
지금 당장의 문제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회를 먹으면서, 술 한잔을 마시면서,
수많은 대화들이 오가면서 듣는 소리들은
어쩌면, 삶을 압축한 한 편의 책 한 권을 다 읽고
또 시리즈로 다른 한 권을 꺼내 읽는 그런 시간이기도 합니다.

술과 회는 인생의 또 다른 단막극을 올리고 내리는 연극 같습니다.
적당히 잘 먹고 마시면 행복할 겁니다.

일본 방사능 폐기물을 언제까지 바다에 버릴지 모르지만
얼마 전 뉴스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을 담은 활어차가 매년 부산으로 약 2000여 대 정도
우리나라에 들어와 돌아다니고,
약 2000여 대 중에 대략 40대 정도만
방사능 오염 정밀 검사를 하는데,
검사 항목도 단순하게 7개 핵종과
일본 활어차에 들어있는 바닷물은 달랑 세슘 137 검사만 합니다.

그냥 일본 방사능 폐기물을 버린 그 바닷물을 그대로 떠다가
검사하지 않는 약 1960대의 일본산 수산물을 실은 활어차가
1년 동안 우리나라 도로를 다니며 열심히 횟집에 팝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약 5만 톤에 달하는 일본 방사능 폐기물을
바다에 버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맛있는 회를 비롯해 수산물들에 대한 안전한 먹거리들은
이제, 점점 가까운 미래의 건강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괜찮겠지? 하고 먹는 회와 수산물들.
회를 걱정하면서 먹지 않는 우리나라가 되길...

이런저런 걱정을 하면서도
술을 좋아하고,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술과 회는 인생의 또 다른 맛있는 먹거리의 행복일 겁니다.
그런 행복이 뺏기지 않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회는 맛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삶의 행복한 영역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도, 비싸지만, 횟집에서 먹는 회는 참 맛있습니다.

또, 회 먹으러 갈까?




회 먹으러 갈까?
THE BRUNCH STORY│회를 걱정하면서 먹지 않는 세상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