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당신│블랙에디션 생각

The Winter Sea│007

 

안녕?


어디에서 왔니?

참 멀리서 왔구나

나, 알 것 같아
혼자서 추운 바람에 실려
이곳 텅 빈 겨울바닷가에
홀로
있다는 것을.

괜찮아,
이렇게 내가 너를 만났으니깐.

외롭지 않게,
슬프지 않게,
우리 삶이 뻑뻑해도
나를 그래도 생각해 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너도 알았으면 좋겠어.

춥지만
너를 따뜻하게 감싸준 겨울 햇살도
너의 친구가 되어 너를 떠나지 않는 그림자가 되어주고

더 이상 날아가지 않게
겨울바람은 너를 쓰다듬기만 하고

수많은 바닷가의 모래알들은
너를 부드럽게 안아주네.

그렇지?
너도 이젠 외롭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아도 될 거야,

절대
혼자가 아니거든.

이제부터는

너의 당신이 되고,
너의 그대가 될게,

이렇게 내가 너를 만났으니깐.
나의 작은 겨울 낙엽을.




The Winter Sea│007 
THE BRUNCH STORY│참 멀리서 왔구나, 나의 작은 겨울 낙엽

The Winter Sea│007 
NO AI
NO APP
Galaxy S25 Ultra Titanium Jetblack 512GB│SM-S938NZKEKOO
THE ONLY Galaxy S25 Ultra CAMERA

'당신│블랙에디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Winter Sea│006  (0) 2025.02.21
The Winter Sea│005  (2) 2025.02.20
The Winter Sea│004  (0) 2025.02.19
The Winter Sea│003  (0) 2025.02.18
The Winter Sea│002  (0)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