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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The Winter Sea│006

 

언제나 동물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가진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저 멀리에서 듣고
금방 자신의 터로 돌아가 숨어있는 모습은
지극히 당연한 모습이지요.

그 누군가로부터의 숨는다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유일한 수단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들도
어떤 도전이나 현실에서의 힘듬에
숨는 내가 될까,
숨지 않고 버티는 내가 될까,
숨 고르기를 하는 내가 될까,

게들이 뭍에 나와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다가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은
장관이기도 합니다.

그런 풍경들을 보면
나도 때로는 그 무언가에서 숨기 위해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소나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것과
살아가는 것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같은 공통점은
이유를 가진다는 점일 겁니다.

어쩌면,
그 이유가
당신의 존재이고
당신의 사랑이라면
숨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언제나 진심이니까요.
그 진심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가진 소리에도
늘 당신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랑이니까요.




The Winter Sea│006 
THE BRUNCH STORY│숨다

The Winter Sea│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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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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