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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유난히 빛나는 빈 의자

 

카페

당신과 자주 가던 카페
당신은 없지만
언제나 그 카페의 그 자리에는
당신과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나에게 진한 커피 향기를 줍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던 그 순간에도
당신이 나를 기다리던 그 시간에도

당신과 헤어진 날 이후에도
나 혼자 그 빈 의자 앞에 앉아
당신을 그리워하듯이

변함없이
우리들의 수 많이 앉았던 빈 의자는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추억들도 같이...

우리,
다시 시작해요.

이별보다는
당신과의 추억이 더 힘드니까요.




유난히 빛나는 빈 의자
MOLESKINE Diary│그것은 추억이라 부르고, 추억이 빈 의자에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