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다 같이 함께 했던 우리들.
어디를 가든, 그 속에서,
언제나 나만을 잘 챙겨주었던 당신.
내가 뒤쳐질 때,
같이 잘 날 수 있게
나를 이끌어 주던 당신.
내가 갇힌 세상에서
새로운 눈을 뜰 수 있게
나를 가르쳐주고, 응원해 주던 당신.
나. 당신에게 빚진 게 많네요.
당신은 아무 조건 없이
나에게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나는 당신의 그런 배려를
당연하듯이 받기만 했어요.
나... 참 이기적이죠?
당신은
나에게만큼은
"우주"예요.
이 세상에서 "우주"는
대단한 존재니까요.
언젠가
당신과 함께
당신처럼 넓고 아름다운 우주에서
같이 날갯짓하며
빛나는 별들 사이로
날아가고 싶어요.
난, 너무 좋아요.
당신과 함께
나란히 날 수 있는 지금처럼,
언제나 나에게 길을 밝혀주는 당신이기에
두렵지 않아요.
나, 이제야 알 것 같아요.
내가 왜 날갯짓을 매일 하는 이유를.
당신 옆에서 내가 같이 날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라는 것을.
이젠,
더 이상 감정들을 감추지 말아요.
힘들면, 그냥 힘들다고 말해줘요.
내가 당신을 안아줄게요.
내가 당신을 더 많이 좋아하니깐,
당신의 아픔을 이젠 내가 보담아 줄게요.
나의 아픔들도 모두 당신이 토닥거려 준 것처럼...
당연하듯이 받기만 했어요
MOLESKINE Diary│나. 당신에게 빚진 게 많네요
'사진 에세이│당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분다. 겹겹이 쌓인 보고 싶음이 문을 열다 (2) | 2024.07.24 |
---|---|
유난히 빛나는 빈 의자 (0) | 2024.07.23 |
유일하게 꽃을 피운 너 (0) | 2024.07.21 |
긴급전화 (0) | 2024.07.20 |
비상구 (0)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