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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매일 매일 편지 한장씩을-당신에게 보내는 노트 한 권

매일 매일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삶에 지쳐 시간에 휩쓸려갈때도
하루에 단 한줄의 글이라도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것이, 메모지나 냅킨에 휘갈려 쓴 쪽지라도...

그렇게 매일 매일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렇게 쓴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어느새 내 마음 안에
가득 담겨져 나를 지탱해줍니다.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아 이렇게 책 한권처럼 만듭니다.
저 브랜드는 내가 오랜 세월동안 사용하고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대부분 블랙겉표지 색상의 특별 한정판들을 구매하고 사용합니다.

그런데, 7년전에 
하나의 뉴스를 처음 접하고 난 이후부터는 노란색의 의미를 뜻하는 노란색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오래된 팝송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1973
가사중에 노란색의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를 이 노래가 나온 이후
여러가지 이유들이 하나 둘 의미부여가 되었지요.

그래서 특별하게 노란색의 저 아무것도 없는 노트 한권에
매일 매일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항상 당신에게 매일 매일 편지를 쓰는것은,
연필과 볼펜과 만년필과 수성펜, 스타일러스펜 등등 손에 잡히는 펜이 있으면
메모나 냅킨이나 A4용지나 노트나 아이패드나 갤럭시노트나 갤럭시 탭에 조금 끄적이다가
바로 노트북을 열고 메모장에 옮겨 적습니다.
디지털화 된 글로 남기는 것인데,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 당신에게 주는 나의 삶의 방식이라 할까요...

 


당신에게 매일 매일 편지를 쓴다는것은,
마치, 고백성사처럼 나에게 말하는 일기같은 마음도 포함될겁니다.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많이 차분해집니다.
그 순간만큼은,
거대하고 엄청나게 큰 연주홀에서 혼자 정가운데 좌석에 앉아
듣는 클래식의 한 장면처럼,
스스로의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이 편지들이 
당신의 손안에 
노란 노트 한권을
줄 수있는 날이 곧 오길

매일 매일 편지 한장씩을-당신에게 보내는 노트 한 권
사랑하니깐
이런
삶의 여유들을 당신덕분에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만드네요

괜시리
눈시울이 막 불거집니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그리워합니다.

당신을 볼 수만 있다면
다시 당신에게 안기거나 내품에 안길 수만 있다면...

사랑해요.

당신을

오늘따라 유난히 눈 내린 겨울 하늘이 참 파랗게 내 눈동자에 비칩니다.

나 잘하고 있는거죠?

그냥 무작정 당신을 기다리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