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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겨울바다를, 당신의 손을 잡고 거닐다가

고개돌려 나를 바라볼까

저 거센 겨울 바다의 파도들처럼

당신의 날 만나기전 상처들이 다 사라지고

너무나도 거센 겨울바다의 바람들안에

고개돌려 나를 바라볼까

바로 당신을 껴안고 저기 겨울바다 해변을 같이 거니는데도...

고개돌려 나를 바라보는 당신을 저 거친 바닷바람을

내 온몸으로 당신을 감싸 막아줄께요

그러니

아무 걱정 말아요

당신의 겨울바다는 나에겐 아무것도 아닌,

고마워요

당신과 같이 밥먹을때

먼저 젖가락으로 맛있는 음식을 내 입에 넣어주는 그런 고운 사랑을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해변의 벤치에서 너무 추워 꼭 내품에 안겨

아름다운 겨울바다와 커피 한모금을...

겨울바다를, 당신의 손을 잡고 거닐다가

고개돌려 나를 바라볼까

사랑스러운 당신이기에 내가 고개돌려 먼저 당신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