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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네모난 창문의 흔적엔

 

올려다본 하늘에
낡고 오랜 세월들만 남은 창문의 흔적엔
자유롭게 흘러가는 파란 하늘의 구름들이
갇혀 있지 않고
창문을 통해 조용하게 흘러갑니다.

나에겐
하늘보다
더 하늘 같은
긴 하루가 지나갑니다.

당신과 나란히
참 이쁜 하늘을 올려다본 날들이
얼마나 되었을까...

세상은 나만 빼고
또 정신없이 하루를 지나가는데

당신과 손잡고
올려다본 하늘의 풍경들 중에
갇혀 있지 않도록
사랑도 그렇게
막혀있지 않는 창문을 통해
자유롭게 흘러가는 파란 하늘처럼
당신의 사랑스러운 마음들도
그렇게 나에게 다가옵니다.

사랑이란 이름 속에서
구속하지 않는 사랑을
그래서

당신을 믿고 있는 나에게도
당신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사랑하니까요.
그런 당신을,
당신이 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들에서도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고 싶기에...




네모난 창문의 흔적엔
THE BRUNCH STORY│자유롭게 흘러가는 파란 하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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