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입구 앞에 줄 서서 밖에 설치된
키오스크(KIOSK)에서 주문 후
작은 창문 앞에서 대기하면서
플라스틱 컵을 봅니다.
빠르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커피를 만드는 손의 모습과
안에 다양한 매장의 소품들이 보이는 모습에서
접힌 창문만 없다면
바로
노천카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통해
주문한 커피를 마십니다.
다 마시고 세척해서 분리수거합니다.
모두들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자주 봅니다.
도로에 버려진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들
주차장에 먹다 남긴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들
남의 자동차 지붕 위에 다 먹지도 않은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
산책로에 나뒹구는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들
상식과 배려심을 잃어버린 기억들인가?
순간 사랑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사랑도 그렇게 쉽게 시작하고 쉽게 버려지는
우리들이 되지 않기를...
매장 밖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컵을 보다
THE BRUNCH STORY│플라스틱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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