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빌딩과 아파트들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불빛들 사이로
흔들리듯이 걸어가고
그 사이에 나는 서있습니다.
손에 든 스마트폰을 들고 고개 숙인 채 걸어가는
많은 사람들 사이로
떨어진 낙엽 하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나는 바라봅니다.
도심 아래 가을밤이 오면,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많은 존재들에게
언제나 두 팔 벌려 안아 주는 그대처럼
아스팔트 콘크리트 위에 뒹구는 낙엽 하나에도
잊지 않는 감정과 감성과 감수성을 잃지 않는
가을 정서 같은 세상이 되길...
도심 아래 가을밤이 오면, 그대처럼
MOLESKINE Diary│아스팔트 콘크리트 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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