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또 혼자서 멀리 떠나가는...
혹시 모를 영화 같은
누군가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텅 빈 부둣가에서
마지막 배를 떠나보내고
사랑의 내 추억들은
온전히 한 사람을 위해
그렇게
달려왔는데...
헤어짐의 슬픔도
그리움의 그대를
어찌할 수 없는
떠나는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뚝뚝 떨어지는
눈물방울들이
모여
방파제를 몰아치는
바다의 파도가 되고
쓰러진 낡은 의자처럼
내 기억들도 쓰러져버렸지만,
또 다른 기억들은
낡은 의자처럼,
쓰러진 기억을 바라보며
서있네...
보고 싶은 당신처럼...
기억은 쓰러져도
MOLESKINE Diary│또 다른 기억은 낡은 의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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