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을 봅니다.
저 신호등을 잘 지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법이 정한 표준과
기호들과 함축된 단어들로
약속됩니다.
국가가 정한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하고
갱신하고 또 갱신하는 것처럼,
사랑도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들을 하고
그 약속들을 지키고
미래를 함께 한다는 것도
또, 법의 테두리 안에
결혼, 이혼을 비롯해
같이 살아가는 약속들을 합니다.
하지만,
표준이라는 사랑이 있을지,
서로에게 함축된 말들과 단어들로
상처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인지,
신호등의 약속들을
내 이기적 생각으로
어긴다면,
사랑에서도 내 마음대로 행동해서
상처를 준다면,
가끔,
사랑도,
운전면허시험처럼
시험을 통과한 표준으로 만든 사랑만
사랑할 자격을 얻는
세상이 온다면?
사랑은,
명령이나,
주입이나,
일방적이거나,
막무가내나,
욕심이나,
무시나,
제멋대로가 아니라는 것을...
그 누구도
사랑은
자신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약속
MOLESKINE Diary│표준과 기호와 함축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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