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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147 바람이 분다. 당신에겐 나

텅 빈 하늘 아래, 텅 빈 건물 안에, 텅 빈 시간 속에, 텅 빈 마음속에

그렇게
바람이 분다. 당신에겐 나

당신은 모를겁니다.
당신에게서 나의 존재를
당신만을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자
당신만을 위한 가장 바보 같은 사람이자
당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텅 빈 모든 마음들의 기다림들은 어디로 지나갈까...

아무것도 없이 하루의 기다림은,
언제나 창가에 비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햇살

바람이 분다. 당신에겐 나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는 그 햇살처럼
사소한 하루의 당신을 위한 사계절 창가에 비친 햇살의 기다림은
매일 매일 써내려가는 나의 하늘햇살 정원의 주인공이처럼...

사랑하니깐.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사랑이니깐.

그건
나의 모든 사랑 당신으로 부터 그리고 당신에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