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상처럼
하늘을 가득 메꿔놓은 전선들
그런 구조물들 사이로
두 마리의 새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저 두 마리의 새들은
인간의 세상에서도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겠죠?
하나는 세상을 그냥 바라봅니다.
하나는 세상 속에서 날아갑니다.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겠지만
사진 속
두 마리 새의 정지된 시간을
우리가 가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나는
당신이 선택하는 것을
그대로 나도 따라 할 겁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이 선택한 모든 것들을
나 역시 선택합니다.
당신이 세상을 바라본다면, 나도 당신과 같이 세상을 바라보고
당신이 세상 속에 난다면, 나도 당신과 같이 세상을 날 겁니다.
이유는,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두 마리의 새
THE BRUNCH STORY│하나는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는 세상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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