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속에서
미처 못 봤던 그 시간의 그 자리에서
시간이 흘러 그 풍경을 보았을 때
사랑이 그 자리에도
남아있다면
그 자리의 풍경들은
현재와 미래의 변하지 않는 사랑의 자리로
여전히 남아있게 됩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당신과의 추억들은
사랑이라고 알려 줍니다.
계절마다 그 풍경들을 보러 잠시 들리게 됩니다.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가도,
시간을 앞으로 돌려 미래로 가도,
여전히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풍경 속 장소들엔
사랑을 가득 품고 풍경 안으로 스며듭니다.
당신에게 내 마음 모든 것을 뺏긴다면,
바라본 풍경들을
나도 모르게 그냥 아름답게 기억됩니다.
마치
수많이 얽힌 전선들이
파란 하늘을 다 가려놓는 풍경이라도
그때엔 전선 없는 깨끗한 파란 하늘과 예쁜 풍경들로만
기억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당신과 함께 있는 모든 자리의 풍경들은
그렇게 마법이 됩니다.
언제나 당신만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처 당신이 못 봤던 풍경들이 나중에 기억나게 됩니다.
늘 그렇듯이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당신보다 못하기 때문입니다.
미처 못 봤던 풍경들 속에서
THE BRUNCH STORY│당신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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