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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31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당신 그래서 난 당신의 [ ]

사계절중에서 겨울을 가장 많이 사랑하는 당신
그런 당신을 사랑하면서 부터 조금씩 겨울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것이 참 신기합니다.
내가 싫어하는것들조차도 점점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한스푼 같으까요.

추운 겨울을 좋아하는 당신은 새하얀 눈도 좋아합니다.
추운 겨울바람도 좋아하고
겨울바다도 좋아하고
겨울산도 참 좋아합니다.

겨울의 한 계절 속에서 추위를 타는 나에게도
겨울의 면연력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는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겨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들도 하나 둘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참 간단해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것들을 다 같이 공유하고 느끼고 싶어서
이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지내는 것도 좋아하게 됩니다.

생각하면, 사계절중에 겨울이 추워서 그냥 내리는 눈도
따뜻한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것을 유독 좋아했는데,
이젠, 당신 닮아 당신과 함께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산책도 하고
겨울바다의 그 추운 바람과 파도 사이로 해변을 거니는것이
얼마나 따뜻한 행복인지를 태어나 처음 알게 되었으니까요.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당신 그래서 난 당신의 [ 모닥불 ]이 될꺼예요.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아침이든
당신의 겨울을 매일 매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감성을 가진 모닥불로
당신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아침엔 아침놀과 같이 따뜻한 불의 빛으로
낮엔 추운 겨울 바람을 녹여줄 장작나무의 타는 향기와 뜨거운 열기를
저녁엔 당신의 감수성을 자극할 감성 가득한 모닥불의 불꽃들이 하늘에 수놓고
밤엔 당신만을 위한당신 닮은 밤하늘 별들을 향해 높게 피어오르는 모닥불의 빛처럼
새벽엔 모닥불의 장작이 타는 소리를 가득담아 그위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만들어
당신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는 그런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당신 
그래서 난 당신의 [ 모닥불 ]이 될꺼예요.

겨울이 지나고 또 1년이 되어 또 겨울이 찾아오고 또 겨울이 지나고
또 다시 겨울이 찾아오면
지금처럼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하면서
그렇게 겨울을 맞이 할거예요.
겨울을 좋아하는 당신이기에
나도 당신 닮아 겨울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