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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당신

여름 속 기억의 겨울 - 거짓말

 

생각해 보니,
1년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가가 정한 기념일부터
전 세계적인 기념을 하는 날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날이
종교를 떠나
지구의 사람들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로
정해서 그날을 축하하며 지냅니다.

어릴 적엔
크리스마스의 산타를 믿었고,
지금도
현실에서도 여전히 산타를 믿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동심은
때로는 어른스러운 결정을 해야 하고,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머리로 이해해야 합니다.
본질로 자꾸 들어가다 보면
나쁘지는 않지만, 나의 거짓말로
동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연장선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말합니다.
겨울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올 때쯤
나랑 상관없는 꼬맹이나,
아가들을 만난다면,
여전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거짓말이지만,
나는
이런 거짓말을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더 믿고 싶은
올 해의 크리스마스가 되길...




여름 속 기억의 겨울 - 거짓말
MOLESKINE Diary│여름엔 겨울을, 겨울엔 여름을 떠오르다+ 크리스마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