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장의 사진들은 2007년 9월에 집에서 간단하게 촬영한 제품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구입한지는 2000년도전인걸 기억하는데,
지금도 이제품이 나온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제품과는 폰트와 디자인의 명칭이 살짝 바뀌었지만,
그래도 부품들 여전히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과
경인상사주식회사에서 TiTi (주)티티경인의 이름이 바뀌어 새겨진것도
시간이 참 많이 흘러간 제품이기도 합니다.
추억들을 먹고 사는 제품
현재 회사 홈페이지엔 하이샤파 KI-200라는 명칭으로 판매됩니다
어릴적 이제품을 구입할때의 참 많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연필깍는 칼로 연필을 깍는것에 대해 두려움도 있지만, 열심히 자주 깍다보면
연필의 나무결과 소재,심의 굵기와 칼날의 힘조절과 각도, 기타등등 여러가지를
집중해서 손에 익히고 그런 기술둘이 모여 연필깍기 기계보다 더 정교하고 더 정밀하고
더 완벽한 자신만의 연필 최적화가 되는 과정을 아날로그로 익혀버린것과
그것이 나중엔 분명 자신의 손에 도움이 된다는것을 알기에
오로지 손으로만 연필을 깍던 생각이 진념과 고집으로 남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KI-200의 제품을 접하고나서도 편리성과 일률적인 연필의 성능을 가져와도
여전히 손으로 깍는 기술과 기계의 기술을 같이 병행해서 사용해온 추억들이
또 다른 경험들을 가져오게 됩니다.
연필깍다가 손에 베인적도 많지만,
그런 경험들이 또 한편으로는 좋은 쪽으로도 도움이 되었던것을,
무서움과 조심성도 같이 동반되는 연필깍는것.
어느덧,
액정위에 쓰윽 써가는 펜으로 더 길들여진 요즘에
그래도 모든 글쓰는것과 그림의 기초이자 가장 기본은 연필과 종이위라는것을.
연필과 종이는 영원히 사라지지않습니다.
아무리 디지털화된 모든 쓰고 그리는 장치라해도...
오랫만에 2007년 9월에 집에서 간단하게 촬영한 이 제품이
오늘도 여전히 책상위에서 한구석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실제로도 가끔 사용되는것에
고마워하면서...
동시에,
STAEDTLER yellow pencil 134-HB 스테들러의 존재는 수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대로인것처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아날로그의 제품들에 대한 존재는
인생을 살면서 가장 오래된 친구처럼
고마움을 가진 자신만의 모든 인생들을 지금도 같이 하는 친구들임을...
2021년 5월에 낡은 필름을 먼지털어내며 사진을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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