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을 알기 전, 수십 년 전 당신의 존재도 몰랐을 때
난, 당신에 대한 상상을 합니다.
2009년 3월~5월에
어린 우리들의 각자 삶의 기억들을 가지고
시간을 되돌려 KARSH展에서 우연히
나와 같은 시선으로 오드리 헵번 사진을 보는 당신을 봅니다.
용기 내어 말을 걸고
가슴 뛰게 만날 날을 약속하며
영화나 드라마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우리들의 지금처럼...
아마도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도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당신을 만났을 거예요.
2009년 어릴 적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혼자 KARSH展을 둘러보면서
언젠가 나에게도...라는 어렴풋한 기억 뒤에
미래의 지금 현재가 된 나에게도... 이젠 당신이라는 것을.
KARSH展
2009.3.4 - 5.8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
Yousuf Karsh, Audrey Hepburn, 1957, gelatin silver print
어릴 적 캐논으로 그 당시를 담다.
오래전에, 그때에 당신을 만났더라면 지금은 어떤 우리 인생이 되었을까?
THE BRUNCH STORY│우리가 만나기 전 시간들을 되돌리는 사진전처럼...
'사진 에세이│당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 빠지면 (0) | 2025.04.28 |
---|---|
따라쟁이, 그대가 어디를 가든 (0) | 2025.04.27 |
따뜻한 빛 같은 감정 전구 (0) | 2025.04.25 |
당신이 가는 길엔 언제나 내가 지켜줄게요 (0) | 2025.04.24 |
이제 곧 잎사귀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0) | 2025.04.23 |